내일쯤 국시 발표 날 텐데 떨어질까봐 걱정하고 있다. 남들은 안 믿을지 몰라도 진짜 ㄷㄷㄷ. 국시 떨어지면 어학 연수 가고 싶다. 스페인어도 다시 배우고 싶고. 인턴은 우리 학교 병원이랑 아산 병원 고민하다가 학교 넣었고 낼모레 면접. 인턴 되면 착하게 살아야지. 원래 인턴 넣을 생각 없었고 어디 좀 놀러가려고 했는데 인턴 넣고 그냥 집에서 놀고 있다. 총 쏘고(모던워페어2) 공 차고(PES2010) 동영상 보고(아마존의 눈물) 잘 먹고 잘 지냄.
내일부터 인턴 접수인데 고민 폭발. 우리 학교를 써야 되나 외부 병원을 써야 되나 아니면 그냥 AGD나 로컬에 갈까. 외부 병원을 쓴다면 유명한 데를 쓸까 그냥 집에서 가까운 데를 쓸까. 다른 애들 어디 쓰는지도 참고해야 되고. 고려할 건 많은데 정보가 부족해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하루에도 생각이 12번씩 바뀐다. 성적이 좋으면 고민 안 할 텐데.
밑에 또 어떤 녀석이 넉 달 전 글에 악플을 달았길래 생각나서 써본다. 내 블로그 다 허세 맞다. 뭐 다 내 자랑이고 나 잘났다는 얘기지 다른 거 있겠어? 하나 하나 분석해볼까? 요 밑에 석사 논문 글이야 뭐 대놓고 자랑이고. 그 밑에 앙리 신의 손 글은 내 의식은 니들 같이 구린 한국 수준이 아니라 잘나신 선진국 프랑스 수준이라는 걸 암시하는 거고. 그 밑에 의대 우월하다는 글은 나는 비록 치대생이지만 내면은 의대 수준이니까 다른 치대생이랑 똑같이 보지 말라는 얘기고. 그 밑에 망각 글은 니들은 새대가리라 금방 잊어버리지만 난 똑똑해서 안 잊어버리고 산다는 거고. 그 밑에는 난 니네 같이 가식쟁이 친구만 있는 게 아니라 진실을 말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걸 자랑하는 거고. 이 글은 내가 자신의 허세까지도 인정할 수 있는 수퍼쿨한 사람이라는 걸 만천하에 보여주기 위해 쓰는 거다. 다른 블로그나 홈페이지도 따지고 보면 다 마찬가지 아니야? 혼자 생각하고 쓰고 싶은 거 있으면 일기장에 쓰지 왜 굳이 다 공개된 웹에 쓰겠냐?
또 응답자의 81%는 그 동안의 성적을 감안할 때 프랑스 축구 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할 자격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2988114
역시 프랑스
사람들은 너무 쉽게 잊는다. 뭐든 지나고 나면 좋게 보이나 보다. 나는 "그래도 학생 때가 제일 좋을 때다"란 말을 싫어한다. 난 학생이 싫다. 숙제도 해야 되고 시험도 쳐야 되고 돈도 못 벌고 선생한테 얻어터지고 애들한테 얻어터지고 뭐가 좋냐? 방학? 그냥 백수 하면 평생 방학이야. 또 "두 살만 어렸으면 좋겠다" 이런 말도 싫다. 2년 뒤 그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병신아. 나는 그냥 지금이 좋다. 쉽게 잊어버리는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래서 우리 나라가 발전이 없는 거다. 나는 그런 게 싫어서 안 좋은 기억일수록 잊지 않으려고 더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