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2010/01/27 13:12

내일쯤 국시 발표 날 텐데 떨어질까봐 걱정하고 있다. 남들은 안 믿을지 몰라도 진짜 ㄷㄷㄷ. 국시 떨어지면 어학 연수 가고 싶다. 스페인어도 다시 배우고 싶고. 인턴은 우리 학교 병원이랑 아산 병원 고민하다가 학교 넣었고 낼모레 면접. 인턴 되면 착하게 살아야지. 원래 인턴 넣을 생각 없었고 어디 좀 놀러가려고 했는데 인턴 넣고 그냥 집에서 놀고 있다. 총 쏘고(모던워페어2) 공 차고(PES2010) 동영상 보고(아마존의 눈물) 잘 먹고 잘 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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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고민

2010/01/19 21:55

내일부터 인턴 접수인데 고민 폭발. 우리 학교를 써야 되나 외부 병원을 써야 되나 아니면 그냥 AGD나 로컬에 갈까. 외부 병원을 쓴다면 유명한 데를 쓸까 그냥 집에서 가까운 데를 쓸까. 다른 애들 어디 쓰는지도 참고해야 되고. 고려할 건 많은데 정보가 부족해서 결정을 내릴 수가 없다. 하루에도 생각이 12번씩 바뀐다. 성적이 좋으면 고민 안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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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스노우잼

2009/12/12 17:31
오며 가며 시설물 만드는 거 봤는데 서울 생활 30년만에 처음 본 신선한 발상이었다. 근데 이거 반대하는 애들 뭐냐? 교통 정체? 세금 낭비? 전시 행정?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진짜 반대를 위한 반대로밖에 안 보인다. 반대할 거면 월드컵 때 거리 응원 나오지 마라. 길 막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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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아는 얘기지만. 전에 어떤 소개팅녀랑 잘될 거 같은 분위기였다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연락이 안 되고 까인 적이 있다. 알고 보니 내 블로그를 찾아서 들어와보고는 연락을 끊은 거였다. 자기랑 안 맞을 거 같아서 안 만나는 게 좋겠단다. 이건 누굴 탓할 수도 없다. 내 블로그를 찾아내는 건 너무 쉽다. 구글에서 내 이름만 치면 젤 위에 뜨겠지. 그때는 블로그를 닫아버리고 싶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뭐 어차피 안 맞는 사람이었겠거니 싶어서 잘된 거 같기도 하다. 아무튼 이렇게 내 실명을 걸고 까발리는 블로그를 하다 보면 개인 정보도 많이 노출되고 사람들한테 공격받기도 쉽고 이미지도 구려질 수 있다. 그래도 여기에 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내 글이 읽을 가치가 있다는 거겠지. 노트북 도둑도 맘 놓고 깔 수 있고. 블로그를 하는 건 인터넷이란 바다에 낚시대 하나를 드리우고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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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 블로그

2009/12/03 00:22

밑에 또 어떤 녀석이 넉 달 전 글에 악플을 달았길래 생각나서 써본다. 내 블로그 다 허세 맞다. 뭐 다 내 자랑이고 나 잘났다는 얘기지 다른 거 있겠어? 하나 하나 분석해볼까? 요 밑에 석사 논문 글이야 뭐 대놓고 자랑이고. 그 밑에 앙리 신의 손 글은 내 의식은 니들 같이 구린 한국 수준이 아니라 잘나신 선진국 프랑스 수준이라는 걸 암시하는 거고. 그 밑에 의대 우월하다는 글은 나는 비록 치대생이지만 내면은 의대 수준이니까 다른 치대생이랑 똑같이 보지 말라는 얘기고. 그 밑에 망각 글은 니들은 새대가리라 금방 잊어버리지만 난 똑똑해서 안 잊어버리고 산다는 거고. 그 밑에는 난 니네 같이 가식쟁이 친구만 있는 게 아니라 진실을 말해주는 친구가 있다는 걸 자랑하는 거고. 이 글은 내가 자신의 허세까지도 인정할 수 있는 수퍼쿨한 사람이라는 걸 만천하에 보여주기 위해 쓰는 거다. 다른 블로그나 홈페이지도 따지고 보면 다 마찬가지 아니야? 혼자 생각하고 쓰고 싶은 거 있으면 일기장에 쓰지 왜 굳이 다 공개된 웹에 쓰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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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응답자의 81%는 그 동안의 성적을 감안할 때 프랑스 축구 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할 자격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001&article_id=0002988114


역시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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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는 우월하다

2009/10/30 23:55
치대 4년 다니면서 의대 교수가 하는 수업을 꽤 들어봤다. 의대 교수들은 확실히 치대 교수들보다 우월하다. 대개 설명을 잘하고 유머 감각이 있다. 치대에는 그런 교수가 드물다. 치대에서 강의 잘하는 교수로는 방사선과 최순철, 소아치과 장기택, 보존과 이인복, 보철과 김성훈, 교정과 김태우, 구강내과 박희경, 병리과 홍삼표, 약리학 김관식 교수님 정도를 꼽고 싶다. 나머지는 그저 그렇거나 퇴출감이다. 특히 기초 과목 교수들은 실력이 없다. 이해하기 어렵고 졸린 강의가 있다면 그건 학생 잘못이 아니라 교수의 자질이 떨어져서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의대 왕규창 교수님이 하는 신경외과 강의 첫 날이었다. 좀 다듬어지지 않은 유머를 구사하셨지만 역시 괜찮은 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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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

2009/10/09 23:43

사람들은 너무 쉽게 잊는다. 뭐든 지나고 나면 좋게 보이나 보다. 나는 "그래도 학생 때가 제일 좋을 때다"란 말을 싫어한다. 난 학생이 싫다. 숙제도 해야 되고 시험도 쳐야 되고 돈도 못 벌고 선생한테 얻어터지고 애들한테 얻어터지고 뭐가 좋냐? 방학? 그냥 백수 하면 평생 방학이야. 또 "두 살만 어렸으면 좋겠다" 이런 말도 싫다. 2년 뒤 그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병신아. 나는 그냥 지금이 좋다. 쉽게 잊어버리는 사람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래서 우리 나라가 발전이 없는 거다. 나는 그런 게 싫어서 안 좋은 기억일수록 잊지 않으려고 더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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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해줄 친구

2009/09/29 19:13
당신 주변에는 진실을 말해줄 친구가 있는가? 남한테 듣기 좋은 말을 해주는 건 참 쉽다. 그 사람한테나 자신한테 아무런 해가 되지 않으니. 그러나 도움도 안 된다. 여자들이 잘하는 말 있잖아. 웨딩 사진 보고 "너무 이쁘다~"라든지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애 보고 "넘 이뻐요~" 이러는 거. 니 눈에 안 이쁜 애가 있긴 하냐. 스포츠 기사 보면 안 빠지는 제목이 있지: "퍼거슨, 박지성은 맨유에 꼭 필요한 선수". 이런 거 자꾸 보면 기분 좋냐. 기분을 상하게 할지언정 진심어린 충고나 비판을 해줄 친구가 적어도 한 명은 필요하다. 그래서 난 성득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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